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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에서 허용되지만 NCAA에서는 금지?

by lukaluk 2025. 2. 10.

미식축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며, 프로 리그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과 대학 리그인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가 대표적인 경기 무대다. 두 리그는 기본적인 룰은 유사하지만, 경기 운영 방식과 특정 규칙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NFL에서 허용되지만 NCAA에서는 금지되는 규칙들이 몇 가지 존재하며, 이 차이점들은 경기 흐름과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글에서는 NFL에서는 합법이지만 NCAA에서는 금지된 대표적인 규칙들을 분석하고, 그 차이가 경기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다.

NFL에서 허용되지만 NCAA에서는 금지? 미식축구 규칙 차이 분석


1. "한 발만 괜찮다? 패스 리셉션 시 양 발 착지 규칙 차이"

패스 리셉션에서 NFL과 NCAA는 가장 큰 규칙 차이 중 하나를 보인다. NFL에서는 선수가 패스를 성공적으로 잡기 위해 양 발(또는 한 발과 한 무릎)을 필드 안에 착지해야 한다. 반면, NCAA에서는 한 발만 필드 안에 있으면 유효한 캐치로 인정된다.

이 차이는 경기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NCAA에서 플레이한 선수들은 한 발만 착지해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패스를 받을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더 쉽게 리셉션을 성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NFL로 진출한 후에는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기 위해 두 발을 필드 안에 유지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대학 시절 스타 리시버였던 선수들이 NFL에서는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반대로, NFL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리시버가 NCAA로 돌아가면(예: 대학 코치로 활동하는 경우), 한 발만 착지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쉬운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 "무릎이 닿으면 끝? 다운 바이 컨택트(Down by Contact) 규칙 차이"

NFL에서는 선수가 공을 가진 상태에서 땅에 닿아도, 상대 수비수의 접촉(Contact)이 없으면 플레이가 계속 진행된다. 즉, 선수가 스스로 넘어졌더라도 상대 수비수가 접촉하지 않았다면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다. 반면, NCAA에서는 공을 가진 선수가 무릎이 땅에 닿는 순간 플레이가 종료(Downed)된다, 즉, 상대 수비수의 접촉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가 무릎이나 팔꿈치가 땅에 닿으면 다운 처리가 된다.

이 차이로 인해 NFL에서는 넘어진 후에도 재빠르게 다시 일어나 추가적인 야드를 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반면 NCAA에서는 선수가 스스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 즉시 플레이가 종료되므로, 추가적인 기회가 사라진다.

이 규칙 차이는 주로 러닝백과 쿼터백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다. NFL 선수들은 스스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플레이를 지속할 기회를 노리는 반면, NCAA 선수들은 더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


3. "수비가 먼저 움직여도 괜찮다? 디펜시브 홀딩(Defensive Holding) 규칙 차이"

수비 팀이 상대 공격 팀의 선수를 저지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규칙 중 하나가 **디펜시브 홀딩(Defensive Holding)**이다. NFL과 NCAA 모두 수비수가 리시버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지만, NCAA는 이 규칙을 훨씬 엄격하게 적용한다.

NFL에서는 패스가 던져지기 전에 5야드 이내에서 수비수가 리시버를 일시적으로 붙잡거나 접촉하는 것이 허용된다. 반면, NCAA에서는 패스가 던져지기 전이라도 리시버를 방해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즉, NCAA에서는 공이 날아오기 전에도 수비수가 리시버를 방해하면 패널티가 적용될 수 있다.

이 차이로 인해 NCAA에서는 수비수들이 더 보수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고, 리시버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진다. 반대로 NFL에서는 수비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리시버와 신체 접촉을 하며 압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4. "페어 캐치 이후에도 플레이 가능? 킥오프 리턴 규칙 차이"

NFL과 NCAA의 킥오프 리턴 규칙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NCAA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킥오프 리턴 시 페어 캐치(Fair Catch)를 선언한 경우, 공이 터치백(Touchback)으로 인정된다. 이는 키커가 차낸 공이 엔드존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리턴맨이 공을 잡을 때 페어 캐치를 선언하면 자동으로 공격 팀의 25야드 라인에서 공격이 시작되는 규칙이다.

반면 NFL에서는 페어 캐치를 선언해도 공이 엔드존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터치백이 인정되지 않는다. 즉, 리턴맨이 페어 캐치를 하면 그 자리에서 플레이가 종료되며, 25야드 라인으로 자동 이동되지 않는다.

이 차이로 인해 NCAA에서는 킥오프 리턴 시 불필요한 충돌을 줄일 수 있으며, 리턴맨이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할 필요가 줄어든다. 반대로 NFL에서는 리턴맨들이 상대 수비수를 피하면서 추가적인 야드를 벌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5. "NFL에서는 합법? 패스 인터피어런스(Pass Interference) 처벌 차이"

패스 인터피어런스는 미식축구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규칙 중 하나다. 리시버가 공을 잡기 전에 수비수가 부당하게 방해할 경우 패널티가 선언되는데, NFL과 NCAA는 이 패널티의 처벌 방식이 다르다.

NFL에서는 패스 인터피어런스가 발생하면 반칙이 발생한 지점에서 공격 팀이 자동으로 새로운 1다운을 부여받는다. 예를 들어, 쿼터백이 40야드 패스를 던졌을 때 수비수가 반칙을 저지르면, 공격 팀은 그 지점에서 공격을 새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NCAA에서는 패스 인터피어런스 패널티가 적용되더라도 최대 15야드까지만 이동할 수 있으며, NFL처럼 무제한 거리 이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 차이로 인해 NFL에서는 수비수들이 롱 패스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경우 엄청난 야드를 내줄 위험이 있다. 반면 NCAA에서는 상대적으로 패널티 부담이 적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보다 과감한 수비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규칙 차이가 만들어내는 경기 스타일 변화

NFL과 NCAA는 같은 미식축구 경기지만, 특정 규칙 차이로 인해 경기 스타일과 전략이 달라진다. 패스 리셉션, 다운 바이 컨택트, 디펜시브 홀딩, 킥오프 리턴, 패스 인터피어런스와 같은 규칙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방식뿐만 아니라, 코칭 전략과 전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면 NCAA에서 NFL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어떤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각 리그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앞으로도 NFL과 NCAA의 규칙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이 차이가 미식축구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